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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사카 성
2) 오사카대교구 주교좌 성당
3) VisualArt's/Key 社
4) 오사카의 먹거리
오늘은 그나마 오사카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전날보단 좀 더 잤다.
식사하고 씻고 준비하다가 후지TV(오사카에서는 간사이TV, 채널 8번)를 틀어보니...
사진 상태가 대략 좋지는 않지만(저녁 본방은 제대로 찍었다^^)
뉴스 도중에 우에노 쥬리(노다 메구미 役)와 타마키 히로시(치아키 신이치 役)가 나와서
벌써 밤 9시에 할 노다메 칸타빌레 in 유럽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자, 그럼 오사카 성으로 가 볼까나.
오사카의 여러 명소를 둘러보려면 오사카 주유 패스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나같이 그런 곳과는 동떨어진 곳을 이용하고자 할 때,
그리고 매달 20일과 매주 금요일이라면 노 마이카 프리 티켓을 이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자가용 없는 날로 정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취지.
앞면은 이렇게 생겼다.
지하철, 뉴트럼, 버스를 하루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주요 명소의 입장료가 할인된다는 점은 1일권과 다를 게 없다.
날짜 옆에는 티켓을 발권한 역 이름이 나온다.
그리고 뒷면은 이렇다.
승차역과 정차역, 개찰구 이용 시간이 표시된다.
저것만 봐도 본전을 뽑았다고 볼 수 있는데 버스도 두 번 이용해 줬으니...
참고로 이용한 버스 정류장은 표시가 되지 않는 듯 하다.
위에 정차역에서도 나오듯이 나는 모리노미야(森ノ宮)역에 도착했다.
이 역 이외에도 접근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유명 관광지라 설명은 궂이 하지 않겠다.
오사카 성이라고 써져 있는 입구를 나와서 쭉 가다보면 공원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꺾어 계속 가다보면 이런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 가서 이정표를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드디어 오사카성에 들어서기 위한 첫 문이다.
사쿠라몬(桜門)이라고 한다.
천수각이 눈 앞에 있는데 아직은 좀 더 걸어야된다.
이 건물은 구 오사카 시립 박물관.
그리고 광장을 끼고 정면으로 천수각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말로만 듣던 오사카 성인가...
성벽 앞에는 아쉬움의 돌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매표소 한편에 세워진 것.
중앙에 그려진 게 뭔가 했더니 쥐.
잠시 후 입장시간이 되었는데 나는 노 마이카 프리 티켓을 가지고 있어서
기계에서 티켓을 사지 않고 창구에서 직접 샀다. 100엔 할인을 받아 500엔.
드디어 천수각 입구이다.
5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전망대부터 보고 내려오는 방식.
6층은 회로라서 최상층은 8층이란다.
두 축을 중심으로 찍어 본 사진.
볼 건 많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전용관이라는 어떤 분의 말씀이 떠올라서...
7층과 5층에서 사진을 몇 개 찍었고 4층, 3층은 촬영 불가라서 그냥 감상.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으로 전개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오늘 일정은 널널해서 천천히 둘러보았다.
2층에서는 위와 같이 스탬프도 받아올 수 있다.
그리고 1층에서 상영하는 영상물을 거의 다 보고...
이런 전단지가 있길래 집어왔다.
여행사에서 간사이 스룻토 패스와 같이 보내온 게 있는데 재미있게 봐서...
그리고 천수각을 나와 주변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는데 정작 북쪽밖에 못가봤다.
여긴 고쿠라쿠바시(極楽橋).
다리를 건너다가 JAL기가 가까이 보여 찍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좀 멀어진 뒤였다.
이 곳은 아오야몬(青屋門).
그리고 저 쪽에 오사카 성 홀이 보인다.
가 보려고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저 너머로 펼쳐진 매화나무 숲.
잠잠하던 분수가 활동을 좀 하나보다.
사람들도 이른 아침때보다 많아졌다.
그리고 아까 왔던 길로 돌아와 지하철역이 아닌 반대편에 보이는 육교로 길을 건너서
계속 그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 가다보면 주교좌 성당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하철 모리노미야역 2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난 길을 세 번 지나친 뒤
네번째 길에서 꺾어 들어가 계속 가다가 길을 건너고 공원을 지나쳐 쭉 가다보면 나온다.
일본식 명칭은 타마츠쿠리 교회(玉造教会).
안내 지도와 벽보 등이 붙어있다.
파티마의 성모와 목동들.
성당의 양쪽에는 성인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상이 있고 중앙에 성모상이 있다.
첫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에 십자가상, 정면에 어떤 문장이 적혀있다.
TOTA PUECHRA ES, MARIA.
You are completely pure, Mary.
지극히 아름다우신 성모 마리아
뜻은 이제서야 알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냥 심오한 문장이겠거니 하고 들어섰다.
보통 교구와 대교구는 이렇게 비교가 되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쿄의 거대함, 교토의 소박함과는 다른 오사카만의 특별함이 느껴졌다.
규모만 봤을때에는 역시 도쿄, 오사카, 교토 순.
나는 우리 나라 주교좌 성당이라고는 서울대교구 명동성당과 대구대교구 계산성당밖에 못가봤다.
이것으로 이웃 나라 일본의 세 주교좌 성당을 전부 방문해 보았다.
군 전역하고 오키나와 하테루마지마부터 북해도 소야미사키까지 가볼까 생각만 하고 있는데
일본 전국의 주교좌 성당을 전부 볼 수 있을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뒷편에 인쇄물이 많이 있었다.
이건 안내 팜플렛. 교토때에는 이런 게 없었는데...
이건 샬롬(평화)이라는 주보이다.
큰 것과 작은 것이 따로 있었는데 나는 큰 것을 가져왔다.
역시 오사카에도 시보가 있는데 무려 칼라!
교구장 이케나가 쥰(레오) 대주교님의 사진이 실려있다.
참고로 보좌주교로는 마츠우라 고로(미카엘) 주교님.
자리에 앉아 묵주기도 5단을 바치고 성당 왼쪽편에 있는 소성당에 들어가 보았다.
성당 앞쪽 왼쪽 출구로 나와 오른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소성당.
누군가 기도중이라서 사진만 찍고 그냥 나왔다.
다시 성당으로 들어가 반대편 문으로 나오면 주제관과 대주교관을 볼 수 있다.
성당 내의 여러 사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곳이 대주교관.
반대편으로 돌아서 와 보니 무언가 세워져 있었다.
왼쪽은 전혀 모르겠고 오른쪽은 어떤 성인의 기념비같다.
이로써 성당은 다 둘러보았고 난바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내가 향한 곳은 첫날에 해결을 보지 못한 지유켄.
여행 중 가본 음식점 중에서 유일하게 '아저씨' 소리를 들은 곳이기도 하다. OTL
제 나이 아직 스무살밖에 안됐는데요...;
역시 점심시간이라 줄을 서 있어야 했고 안에 들어서서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앉아서 먹어야 했다.
나는 명물 카레와 새우꼬지튀김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잘 먹고 후식을 먹으러 난난타운으로 갔다.
얼핏 지하철 입구로 오해하기 쉬운 곳에 난난타운 입구가 있다.
그 곳을 좀 둘러보다 보면 타코야끼집 아이즈야가 보인다.
마침 안에 자리가 있다기에 들어가서 먹었다.
이 곳은 소스나 가츠오부시 같은 것을 얹지 않은 게 특징이다.
테이블에 마련된 간장을 뿌려서 먹어봤지만 역시 그냥 먹는 게 제일 맛있다.
후식까지 다 먹고 다음으로 향할 곳은 VisualArt's/Key 社.
여러 미연시로 게이머들의 심금을 울린 회사이기도 하다.
지하철 나카츠역에서 버스 타는 곳으로 나오면 정류장이 바로 보인다.
나의 유일하게 반사된 사진이 공개되었다.
이 곳에서 아무 버스나 타고 토요사키진쟈마에(豊崎神社前)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그리고 길을 건너 좀 걷다보면 도착하게 된다.
주식회사 비쥬얼 아츠. 제대로 찾아 온 모양이다.
저 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가봤더니 앞에 엘리베이터만 있고 접수를 받는 곳은 6층이라고 하였다.
어떻게 할지를 몰라 밖으로 나와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어떤 분이 다가와서 무슨 일이냐고 묻자 "견학하고 싶은데요..." 라고 하니깐
"그건 좀 곤란한데요... (중략) 접수는 6층에서 받고 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나의 대화 능력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도저히 설득할 수 없어 그냥 고맙다고 하고 끝났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한 채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저녁시간까지 숙소에 있기로 했다.
어차피 다른 일정을 계획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넣을 생각도 없었고 하니...
길을 건너지 않고 그냥 왔던 방향쪽으로 쭉 가다보면 정류장이 보인다.
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우메다까지 갈 사람은 나처럼 지하철나카츠(地下鉄中津) 정류장에 내리지 말고 계속 가면 되겠다.
숙소로 돌아와 좀 쉬다가 난바로 가서 저녁식사를...
도톤보리쪽이 아니라 아래쪽의 겐로쿠 스시에 들렀다.
찍다보니 죄다 새우인데;;
이후에 오코노미야끼도 먹으러 갈거기 때문에 별로 먹지는 못했다.
원래는 다섯 접시만 먹으려고 했는데 손이 가서 일곱 접시 먹고 나왔다.
그리고 역시 도톤보리쪽이 아닌 아래쪽의 치보.
오코노미야끼 가게답게 처음에는 나처럼 혼자 먹으러 오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중에는 두 사람의 솔로가 보였다.
그 중 한 분은 2차를 오신건지 얼굴이 벌겋게 된 상태였고 한 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
나는 1위 메뉴인 도톤보리야끼와 생맥주를 시켰다.
배는 약간 부르기는 했지만 아까 스시를 조금 먹은 탓인지 전부 먹기는 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정리하니 아직 9시까지는 여유가 있었다.
드라마에 집중하기 위해 리쿠로 치즈 케이크 두 조각 등 먼저 야식을 먹고 시청.
이번에는 사진 조작이 잘 되어서 깔끔하게 찍을 수 있었다.
Special Lesson 1의 앞 부분만 찍고 드라마 보는데에만 집중했다.
프랑스어+일본어 자막으로 나온 게 좀 빨리 넘어가서 제대로 읽지 못한 것,
음악적인 전문용어 말고는 거의 다 들려서 시청에는 무리가 없었다.
1시간 정도만 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거의 2시간을 하다니...
그래도 길게 해줘서 좋았다.
이제 다음 날 한국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