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그렇지 요괴에 관련된 괴기현상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왜 2004년 작품의 감상을 지금까지 미루어왔냐? 하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때문에 그렇다.
2005년으로 넘어가면서 고3이 되어 나름대로 애니메이션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에 12화쯤에서 중도하차를 했다.
그것을 3년이 지나서 이틀에 거쳐(2008.01.29~30) 감상을 마쳤다.
<등장인물>
이 작품의 중심에는 귀신 먹는 천구(텐구)인 하루카가 있다.
그를 봉인에서 풀어준 민족학자 겸 작가(겸 요괴 퇴치가) 이치노미야 칸타로,
일찍이 칸타로를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여우 요괴인 요코,
칸타로가 하루카의 봉인을 풀어줄 때 현장에서 목격하고는
하루카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소녀 에도가와 스즈,
한 마을의 아이들의 행방불명 사건을 조사할 때
산의 신으로 등장하는 백천구(시로텐구) 스기노 님(!)과 그의 연인 무짱,
칸타로의 마감에 압박을 가하는 책벌레 출판사 기자 레이코,
칸타로의 대학 동기인 정통파 민족학자 하스미 료칸,
하스미가 영국에 문화사절로 다녀올 때 입양해 온 로자리.
그리고 하루카가 진정한 귀신먹는 텐구로 각성하면 처치해 버려는 상대 세력인
미나모토 라이코(군인), 이바라키 도우지(?), 와타나베 스에키치노부(군인)가 있다.
<줄거리>
칸타로는 어릴 적부터 귀신 먹는 텐구를 동경해서 봉인을 풀겠다고 결심하고 이름까지 지어놨다.
간절어린 마음으로(?) 노력하니 결국 풀어졌고 이후로 같이 생활하게 된다.
여러 사건을 만났고, 그들은 하나 둘씩 해결해 나아갔다.
일반인들은 물론 하스미, 무짱, 상대 세력을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한 번씩은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다.
나머지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레이코에게 붙은 책 요괴가 좋았다.
요괴는 그녀가 책을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책을 읽을 때
책 속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느끼고 오라는 뜻으로 붙은 것 뿐이라고 한다.
퇴치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중반쯤에 사쿠라자카(?) 사장 저택에 요괴가 워낙 많이 나타나서
칸타로 보고 퇴치해달라고 의뢰가 왔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데 알고봤더니 그녀는 밀무역을 하고 있었고,
2층에 올라가 장미가 가득한 방에서 손발이 묶였지만 요괴와 친구가 되어서 상대 세력은 물러갔다.
이 때에 상대 세력 중 사장으로 변장한 이바라키, 그리고 미나모토가 등장했다.
와타나베는 물에 있어야 할 배가 산으로 와서 귀신 먹는 텐구가 나타난다고 하는 제보를 받아서
군인들과 함께 경계를 하는 찰나에 휘하 병사들이 모두 몰살당하고 대장만 살았는데 그가 와타나베.
이바라키는 사장이 아니라 당대 유명한 대중가수로도 변장을 했는데,
그걸 들은 사람들이 전부 요괴에 씌였다는 제보를 받고는 그녀의 보조에게
접근해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였다. 물론 그 역할은 얼굴이 되는 하루카가...
인터뷰 승낙 소식을 전하면서 동시에 연을 맺게 하는 부적을 주고 볼에 키스를 하고 사라지는...;
거기에는 피가 들어 있었는데 하루카가 귀신 먹는 텐구로 각성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그녀의 노래를 들을 때 다른 사람들은 효과가 없었는데 유독 하루카만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본색을 드러낸 3인방. 하루카와 이미 요괴에 씌여진 보조와
다투다가 부적이 떨어져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하나씩 옛 기억을 되찾아가는 하루카는 어느샌가 스기노 님의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후반부에 칸타로를 어딘가로 유인해서 요코를 인질로 삼아 그녀가 저승으로 갈 위기에 직면.
협상조건은 칸타로가 하루카와의 계약을 푸는거였다.
그 장면을 하루카, 스기노, 무짱, 스즈가 저편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무짱이 그곳으로 들어가
미리 어딘가에서 대기하고 있던 로자리와 현장으로 끼어들어 빨려 들어갈뻔 한 요코를 살려냈다.
완전각성 일부직전인 하루카도 등장. 칸타로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미나모토가 상대를 해 주었다.
어쩌다가 3인방은 모두 당했는데 칸타로가 하루카와 계약을 푸는 것처럼 말을 하다가 결론은 아님.
자기를 죽여도 좋다고 해서 위험해지려는 순간, 저편에 혼자 남은 스즈가 눈물을 흘리면서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하루카가 진정했다(...)는 이야기.
세분은 철수했고 스기노 님은 너무 늦게 와서 뒷북친 셈이 되어버리고...
귀가를 하려고 했는데 과거를 알아버린 하루카는 돌아갈 수 없다며 어디론가 가버렸다.
어딘가 했더니 역시나 스기노 님의 집...; (오른쪽이 무짱)
사실상 24화 완결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지만 25화를 좀 다루고자 한다.
칸타로의 말에 따르면 그 날 이후로 반년이 지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스즈가 그 날 죽었고, 지금 우리들한테 보이는 그녀는 유령이라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에도가와 자작이 와서 떠도는 영혼을 편히 보내달라고 하겠는가.
스즈네 집에 가서 방을 둘러보고 정원에 나와보니 스즈가 있었다.
해결책이 하루카가 아닌가 싶어 물어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무얼까... 하다가 칸타로는 하루카와 만났던 그 곳으로 다시 갔다.
그리고 화해를 하고는 우리의 곁으로 되돌아 온 하루카.
왼쪽부터 하루카, 칸타로, 로자리, 요코.
앞에 나타난 스즈를 보고 있는 장면.
스즈는 자신이 유령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모여 행복해지기를 원했고 그것이 이루어져 이제 편히 갈 수 있게 되었다.
하루카에게 예전에 주었던 것과 같은 유품(?)을 전달해 주고는 작별.
나도 떠나는 장면에서는 좀 울컥했다. AIR, 카논 등의 그것보다는 좀 약했지만...
그리고 그 3인방은 하루카에 대한 칼날을 계속 갈고 있는 중이고...
남은 사람들도 예전에 함께 있었던 때와 같이 즐거운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
최종 결론 : ▶◀ 스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하지만 좋은 결말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총평>
내가 미루어 온 동안 흑의 계약자 등 여러 수작들이 나와서 흥미가 덜해진 것이 좀 아쉬웠다.
3인방의 대사를 보아하니 2기가 나올 수도 있을법 한데 3년이 지난 지금도
무소식인걸 보면 제작사에서 손을 놓았다고 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진정한 최종 결론을 보려면 만화책을 보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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